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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5

일상 2012. 8. 25. 12:47
무더운 오후 문득 든 생각입니다.

어릴때의 아카제 기동전사 칸담을 조립하고 있는 저에게
지금의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말해준다면 아마 어린 저는 안믿을겁니다.

"너 나이 마흔에도 이 물건들이 계속나올거야 그것도 점점 더 좋아져서 말이야"

"아저씨 뻥치지 마세요" 할지 모릅니다.

요즘 나오는 건프라들의 퀄리티는 과거 모나카 프라라고 불리던 구판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만,(점점 올라가는 가격은일단 생각하지 말자고요)
언제까지나 건프라가 사랑받을 수 있어서 제조사들의 이윤을 내주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밀리터리 쪽도 AFV 에서 죽어라 2차대전물이 나오는 이유도 팔리는것만 팔린다는
이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부터 안팔리면 도태 되겠지요.
건담40주년 50주년 까지 반다이가 건프라를 만든다면
울트라그레이드, 뷰티풀그레이드 뭐 별거 다나오겠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가격대비 어느정도 한계는 있을거여요. (그나마 오래가고있는 시리즈를 좋아한 팬이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완성품에 점차 밀려가는 조립식 모형의 위상도 걱정스럽고요.


나이60에 미리 사재기해논 프라탑에서 곶감빼듯 하나씩 완성해가면서 더이상 건프라가 안나온다고 애석해 하는 미래의 모습을 더위먹고 그려보는 오후입니다.
 
 
p.s.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경우의수가 나오네요

1. 건프라 계속나옴 > 기술발전으로 퀄리티 상승>덩달아서 가격도 상승 > 욕하면서도 계속지름

2. 프라모델은 계속나옴 > 기술발전으로 퀄리티 상승 > 건프라에서 다른걸로 옮겨탐(> 아니면 관둠)

3. 건프라도 프라모델도 잘 안나옴> 사재기한것으로 버팀

4.( 위의 어느 경우든)나이먹고 눈도 침침하고 손도떨려서 모형을 그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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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zor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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