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bs.co.kr/news/view.do?ncd=3584601

[엄중식 객원해설위원]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은 참으로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중략...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의료 사고는 의료기관의 기본 중의 기본인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에 충실하지 않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민낯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의료기관조차 도 성장 논리에 갇혀서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충분히 훈련된 의료인을 확보하여 안전한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에 필요한 1회용 물품이나 시설 장비를 갖추어 운영하는데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는 면역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는 정상적인 면역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과 같은 진료 공간은 특별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며 무균적 시술과 안전 주사 실무와 같은 기초적인 감염관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중략 .....2015년에 있었던 메르스의 유행과 빈발하는 의료 사고에서 경험하듯이 의료기관의 안전을 위한 투자를 결코 아껴서는 안 됩니다.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국민 안전 확보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임을 정부와 의료기관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위의 글은 금일 오전 모 방송국의 오전뉴스 사설입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한국 공영방송의 수준에 개탄하며

잠못자가면서 nicu 에서 중환을 보고있을 의료진들에게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한국의 신생아중환자실이 말도 안되는 수가체계 아래에서 얼마나 적자를 보는 구조인지는 하나도 관심없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언론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신생아 중환자실 의사의 고백 - 퍼옴  (0) 2022.07.04
2021-02-27  (0) 2021.02.27
한국 의료를 바라보는 언론의 눈  (0) 2017.11.24
2016년 떠난 별들  (0) 2016.12.26
재미있는 시대에 살지어다.  (0) 2016.11.24
Posted by razorhead
,

작금의 김x대 의원와 이국x 교수님을 둘러싼 소란에 대해 말을 더 보태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이사태를 보는 우리나라 언론의 시선이랄까? 언론의 모습을 보면 

이국x 교수님의 당직방에까지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과거 아덴만 사건때와 유사한 1차원적 보도 밖에는 없다.


그 교수님이 왜 의사로써 일하기가 힘든지,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언론에 부탁드린다"는 말까지 해가면서 말하고 싶었던건 무엇인지 보도하지않는다. 아니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것 같다.


심층적인 문제 접근,아니 심층적이지 않아도 좋다. 수박겉핥기식으로라도 보도 하지않는다.

그 교수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왜 병원에 매년 적자를 10억씩 안겨주게 되는지?  그래서 욕먹는 존재라고 자조하는게 되는 구조적 문제점은 무엇인지?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을것 같아서 그럴수도 있다. 복잡하고 골치아픈 기사는 원래 사람들이 잘 안읽으니까. 

정말 그래서 구조적인 문제점이나 원인도 알고 어찌 보도해야 되는지 알고있음에도 그런식으로 보도 하지않는거라면 언론의 자격이 없는 것이고 언론의 자유,알권리등등을 말할 자격도 없다.

반대로 뭘 몰라서 그런 보도를 못 한다면? 뭐 더이상 할말없는 것이고



얼마전 독감가격이 왜 천차만별인지 문제 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에 달린 어느 인상깊은 댓글이 떠오른다

언론사마다 기사들 다 똑같은데 기자들 월급도 다 같아야겠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2-27  (0) 2021.02.27
한국 의료를 바라보는 언론의 눈 2  (0) 2017.12.19
2016년 떠난 별들  (0) 2016.12.26
재미있는 시대에 살지어다.  (0) 2016.11.24
MERS 사태로 본 한국의료 현실  (0) 2015.06.02
Posted by razorhead
,

2016년 떠난 별들

일상 2016. 12. 26. 11:51

2015년 작년에도 두분의 King 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가셨지만

올해에도 많은 스타들이 떠났다.

젊은 시절을 풍족하게 채워준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또 한해를 보낸다.


1월 

피에르 불레즈



지기스타더스트 데이빗 보위





2월에는 움베로토 에코




3월에는 


비틀즈의 명 프로듀서 조지마틴 


ELP의 키스 에머슨 ( Oh! C'est La Vie. )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막상 찾아보니 온화하게 나온 사진이 드물다....)




4월에는 프린스가 떠났고



10월에는 You spin me round의 피트 번즈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아마데우스로 친숙한 네빌 마리너 경



11월에는 레너드 코헨



리언 러셀



12월에는 하인리히 쉬프



그리고 조지 마이클




그리고 캐리 피셔...



R.I.P.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의료를 바라보는 언론의 눈 2  (0) 2017.12.19
한국 의료를 바라보는 언론의 눈  (0) 2017.11.24
재미있는 시대에 살지어다.  (0) 2016.11.24
MERS 사태로 본 한국의료 현실  (0) 2015.06.02
2014-08-19  (0) 2014.08.22
Posted by razorhead
,